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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어요.”| 카카오모빌리티 이한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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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b : 상위 1% 개발자들의 멘토링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빈님은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이직을 결심하고, 멘토링에 참여하셨다고 하는데요. SI 회사에서 서비스 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로 성공적인 이직 스토리를 인터뷰해 봤습니다.

 

 

🌱 아쉬운 환경

“개발자로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어요.”

 

 

안녕하세요 한빈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바 개발자 이한빈입니다. 사실 19년도에 7개월 과정 국비 학원에서 개발을 배웠는데, 3개월 정도 다니고 하차했어요. 배우고 싶은 것을 깊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넓고 얕게 학습을 하더라고요. 전혀 관심 없는 AI도 커리큘럼에 있었고요. 이후 21년 4월에 멘토링을 시작해서 10월에 종료 후 SI 회사에서 서비스 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로 이직을 했습니다.

 

 

멘토링 이전에도 개발 공부를 했다고 하셨는데, 전공자이신가요?

전공자인데 복수 전공을 해서 순수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내공이 부족한 편이에요. 네트워크 부분은 학부 시절에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기초 지식이 약하고, 도메인 지식도 비전공자분들이랑 비슷할 정도로 많이 부족했죠.

 

 

개발 관련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개발이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많이 어려웠죠.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금도 어려울 때가 많아요. 기초 지식이 탄탄하지 않아서 남들보다 모르는 것도 많고 그만큼 공부해야 할 양도 더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이미 몇 년 전에 했던 공부를 지금 하고 있는 것도 많아서 많이 뒤처졌다고 느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개발 공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몸은 피곤하지만 차근차근 나아가는 게 재밌고 뿌듯해요. 이런 게 성장의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멘토링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이전에도 개발자로 일을 했어요. 그런데 개발자로서 뭔가를 했다고 표현할 만한 일이 별로 없어요. 뉴스타 뱅킹이라고 현재 국민은행 대표 앱이 있는데, 관련 프로젝트를 8개월 정도 했어요. 프레임워크부터 코드 그리고 디자인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프로젝트였어요. 저는 거기서 알림 서비스 부분과 웹뷰 부분을 담당했고 내부 로직 연동하는 업무를 했어요.

 

 

SI 회사에 다니실 때 어려운 점 또는 아쉬운 점은 없으셨나요?

아쉬운 점은 정말 많았어요. SI라는 타이틀 자체가 아쉬웠죠. (웃음) 개발자로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어요. 유지 보수 업무라고 하더라도 코드를 변경하거나 만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경우가 전혀 없었고, 인프라 부분을 맡고 싶어도 워낙 거대한 조직이어서 인프라를 건드릴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어요. 기술 스펙도 레거시스러운 JSP 같은 것만 사용하거나 SK C&C에서 개발한 자체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배울 수 있는 게 없었죠. 성장하는 데 있어서 회사 환경이 아쉬웠어요.

 

 

 

🌿 환경의 변화

“개발자로서 도태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직을 결심했죠.”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이직한 회사에서는 포인트 개발 파트에 속해 있어요. 아직 주니어라서 포인트 적립과 같은 실제 서비스 부분을 작업하지는 않고 어드민이나 포인트 웹뷰 화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멘토링 참여를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SI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투입 전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윗선에서 결정을 미루면 저희는 본사에서 대기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 대기시간이 아까웠어요. 그리고 투입 후에도 레거시 환경이 기대와 많이 달랐어요. 시간이 갈수록 미래 모습이 그려지는 거예요. 개발자로서 도태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직을 결심했죠.

 

그런데 이직을 혼자 준비하려니까 너무 막막했어요. 친구랑 같이 프로젝트를 해보자니 도메인 지식이 별로 없었고 공부를 하자니 공부 방향에 대한 의문도 들었죠. 그래서 외부에서 도움을 받는 것을 선택했어요. 먼저 주변 분들한테 도움을 청하고 싶었는데 주위에 출중한 개발자분들이 없더라고요. 있어도 선뜻 요청하기가 애매했어요. 잘 진행될지에 대한 불신도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단계로 인터넷 서칭을 했죠. 요즘 부트 캠프도 많잖아요. 관련 교육 기관을 알아보다가 그때 처음 에프랩 공고를 보게 됐어요. 공고를 봤을 때 ‘개발자를 레벨업을 시켜준다’는 대목이 와닿았고 ‘상위 1% 멘토’와 같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눈에 띄었어요. 잘하는 개발자와 팀을 이뤄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개발자로서의 방향성도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을 했습니다.

 

 

에프랩 멘토링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처음에는 서비스 회사에서 경력을 탄탄하게 쌓은 시니어 개발자분들과 공부하는 기분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어요. 서비스 기업을 가고 싶은데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거든요. 주변 개발자분들도 SI 기업에 재직 중인 분들이 대부분이라 서비스 기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어요. 그래서 멘토링을 알고 난 뒤에는 전문적인 창구가 생기겠다는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멘토링을 신청하기 전 어떤 점이 가장 우려되셨나요?

가격이 많이 부담 됐어요. 당시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도 개발자로 살아남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미래 투자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고민했어요. 기초를 다질 수 있고 개발자로서 충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면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했고, 금액에 대한 부담 보다 성장에 대한 절실함이 더 커서 오히려 쉽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멘토링을 처음 시작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멘토님이 편하게 잘 대해주셨어요. 페어 멘티와 저는 주니어 개발자였는데도 의견을 귀담아 들어주셨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피드백을 주실 때도 저희 생각을 고려해 주셨고, 항상 의견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주셨어요. 단점이 있으면 무작정 고치라고 하지 않고 해결 방안을 같이 가이드해 주셨어요. 이렇게 잘 이끌어주셔서 빠르게 적응을 했던 것 같아요.

 

 

기대와 달랐던 점이 있으셨나요?

대부분 기대했던 것과 같았어요. 처음에도 여느 학원에서도 할 수 있는 단순 지식 학습을 기대한 건 아니었거든요. 개발을 하면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지점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적용해 보는 그림을 원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100% 일치했던 것 같아요.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 딱 하나 있다면 투자 시간이 부족했다는 거예요. 페어 멘티분과 저는 일과 멘토링을 병행했는데, 프로젝트 초반에는 시간이 많았어요. 회사 업무량이 없어서 매일 칼퇴하고 그 이후에는 공부를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야근하는 날이 늘어나고 심지어 주말에도 일을 하게 되면서 공부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 멘토링에 더 힘을 쏟아야 되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마음처럼 몸이 안 따라주니까 스트레스도 받았고요. 일과 멘토링을 병행하는 분들은 충분히 고려를 하셔야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현업에 있으면 멘토링을 하기가 많이 부담이 되어서 잘 조율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최대한 칼퇴를 하려고 했어요. 6시에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7시 정도 되거든요. 저녁 식사 후 8시부터 12시까지는 공부를 했고, 빠른 퇴근을 위해서 업무를 오전에 끝냈어요. 물론 예기치 않게 야근을 한 날도 있었는데 그거 제외하고는 할 수 있는 한에서 업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조율했던 것 같아요.

 

또 중요한 게 계획을 세우는 거예요. 처음에는 무계획으로 공부를 했었거든요. 근데 일과 학습을 병행하니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어느 날 멘토님이 시간을 정해서 학습하는 걸 권하셨어요. 예를 들어 2시간 SQL을 공부한다고 계획했으면 2시간 집중 공부하고 시간이 지나면 뒤도 돌아오지 말고 다른 거를 하라는 거죠. 이 방식대로 공부를 해봤는데 집중이 잘 되고 효율이 올랐어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학습 방식도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막연한 부분을 멘토님과 같이 찾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인생의 멘토

“멘토님이 이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개발자로서 어떻게 살 건지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해 주셨거든요. (중략) ‘인생의 멘토’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한빈님에게 멘토는 어떤 존재였나요?

제일 감사한 사람이죠. 목표했던 서비스 회사로 이직한 것도 멘토링 덕분이었고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개발자로 일하고 있을지 정말 상상도 하기 싫어요. (웃음) 멘토님이 이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개발자로서 어떻게 살 건지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해 주셨거든요. 1~2년 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20년 장기간 공부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가치관이 정립된 것 같아요. ‘인생의 멘토’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한빈님만의 멘토 그리고 페어 멘티와의 소통 방식이 있었나요?

네 일주일에 두세 번은 슬랙에서 만나서 소통을 했어요. 이 외에도 멘토님이 프로젝트에 관해 이슈를 달아주셔서 개발해 보면 좋은 기능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페어 멘티님도 실력이 좋은 분이셔서 전반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서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부족한 점을 많이 채워주려고 노력했어요. 지금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많은 멘티분들이 페어 멘티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열심히 하지 않아 동기부여를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서 들어오신 만큼 다들 개발에 대한 열의가 커요. 그렇기 때문에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멘토님과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을 정해서 10분 내외로 일주일 동안 수행한 업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가볍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는데 멘토님과 페어멘티님의 경험을 들으니까 모르는 부분도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고 얻어 가는 게 많더라고요. 이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질문을 받자마자 딱 떠올랐어요. 그리고 이전 회사들은 코드리뷰 문화 자체가 없었고 현재 회사도 코드 리뷰를 꼼꼼하게 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멘토님이 해주시는 코드리뷰가 정말 디테일해서 고민해 볼 지점이 많다는 게 좋았어요. 소위 티키타카가 잘 된다는 말처럼 코드를 계속 토스하면서 개선해 나갔거든요. 리뷰를 해주시면 저는 고민하고 개선하는 거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성취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Photo by Hal Gatewood on Unsplash
 

📲 Project

진행하신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매꾹’이라는 오픈마켓 사이트가 있어요. 마켓의 상품 정보 또는 구매 상품을 API 형식으로 지원해 주는 사이트에요. 이 사이트의 API를 받아서 애플리케이션 만드는 프로젝트였어요. 이 프로젝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마켓 자체가 지원하는 데이터가 많아서 였어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데이터가 더 중요한데 API로 쏘면 관련된 상품 규격이 나오는데 그 규격 보고 진행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패스워드 찾기를 할 때 메일을 전송하는 로직을 개발했어요. 초반에 패스워드 찾기 후 계정 정보를 조회할 때는 계정 정보 조회해서 이메일을 전송하는 프로세스까지 모두 하나의 로직 안에서 해결을 했어요. 그런데 멘토님이 피드백을 주시더라고요. 하나의 로직에서 했을 때의 문제점과 분리했을 때의 장점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어요. 아웃박스 패턴 등을 알려주셔서 찾아보면서 분리를 해봤고, 이후에는 스케줄러를 적용해 보는 단계까지 갔죠. 시스템을 정교하게 만드는 과정을 겪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어요. 추후에 해당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했는데 면접관이 지식은 부족해 보이지만 깃허브 코드를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저를 뽑으셨다고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이러한 과정과 기록이 많은 도움이 되어서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에프랩은 프로젝트를 ‘잘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데, 프로젝트를 잘 만든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에 기능을 적용하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레퍼런스 참고해서 만들고 포트폴리오에 녹이면 끝나거든요. 그런데 좋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고민을 많이 해야 돼요. 사용자가 많이 유입됐을 때 애플리케이션이 잘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것만 하더라도 고민할 수 있는 지점이 많거든요. 백엔드도 영역이 많고 쓰이는 저장소가 많잖아요. 캐시부터 해가지고 DB세션 하나하나 다 공부해야 되는데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면 잘 설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돼요.

 

기능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도 단순히 실행에 초점을 맞추는 건 SI 회사랑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실제로 서비스하는 회사에 가보면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기능을 개발하면 어드민을 통해서 실제 포인트 서버를 조회한 뒤 API를 쏘거든요. 그 API를 쏠 때도 성능 이슈에 대한 고민을 해요. 기능을 구현을 하는 건 결국 최종 목표인 거고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좋은' 개발자의 ‘좋은’ 환경

“막연함 대신 뚜렷한 목표가 생긴 거죠. 목표가 생기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성장이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멘토링에 참여하기 전과 후, 어떤 변화가 있으신가요?

6개월 전, 에프랩에 지원했을 때 면접을 봤어요.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하셨는데 그것조차도 답변을 제대로 못했어요. 심지어 자바의 기초적인 부분도 답을 제대로 못 했던 것 같아요. 이전 회사에서도 자바를 사용했었고 학부 시절에도 자바를 많이 공부했거든요. 기초가 정말 없고 개발자라고 할만한 수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완벽하게 답변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스스로 고민을 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게 된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성장을 많이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멘토링 전에는 이직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멘토링 이후에는 인생에 있어서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당장 개발을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3년, 5년 후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하고 있어요. 막연함 대신 뚜렷한 목표가 생긴 거죠. 목표가 생기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성장이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멘토링이 종료된 이후에는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지금은 실무에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고 있어요. 현재 속해 있는 팀에서는 코틀린하고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는데 코틀린 기초도 공부하고 있고 웹 백엔드 개발자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아야 되는 네트워크 지식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인프라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도메인 지식도 공부하고 있어요. 공부할 게 많아서 느리지만 천천히 시간을 세분화해서 하고 있어요.

 

또 협업 툴도 공부가 필요해요. 깃을 잘못 만지면 대형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타래가 한번 꼬이면 풀기가 어려워지는 것처럼 초장에 공부를 잘해야 되는 거죠. 주로 기초를 많이 공부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 직장 동기들이랑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코트린 기반에서 스프링 쪽 인강을 듣기도 하고 멘토링 했던 것처럼 저희끼리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가지고 서로 코드리뷰도 하고 있어요.

 

 

좋은 ‘개발자’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무엇일까요?

좋은 개발자는 개발 스킬적인 부분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근무를 하면서 개발자도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느끼는 것 같아요. 맡은 업무에 대한 공유 방법부터 프로젝트 공유 방법까지 의사소통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해요. 저도 그런 부분을 신경 쓰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어떤 사람이 멘토링을 받으면 좋을까요?

SI 기업을 다니는데 개발자로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고 싶은 분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베이스는 어느 정도 있고 애플리케이션도 여러 개 만들어 보셨던 분들 중에 서비스 회사로 가고 싶은 분들, 현업 시니어 개발자한테 배우면서 포트폴리오를 쌓고 싶은 분들한테 적극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노베이스 혹은 비전공자분들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하신 다음에 지원하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노베이스에서 시작을 해서 당장 멘토링을 받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거든요. 따라가는데만 2개월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멘토링을 망설이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많은 고민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멘토링을 하면서 얻고 싶은 게 확실히 있으면 일단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바꿔 말하면 목표에 대해서 미리 생각하고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에요. 아무 생각 없이 하면 6개월이라는 시간이 훅 가버리거든요. 목표를 잡고 준비를 더 많이 하셔야 돼요. 주는 것만 받아먹으면 절대로 성장할 수가 없거든요.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성장을 많이 못 하실 거예요. 돈 낸 거 아깝지 않게 열정적으로 뽕을 뽑겠다는 마인드로 임하시면 많은 걸 얻어 가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Published by F-Lab marketer, 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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